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제8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제8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4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의 주제를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 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고 정했다. 또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삼성본관 앞에서 재벌 총수 구속을 구호로 본집회와 맞먹는 규모의 사전집회도 오후 2시에 열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또 이번 달에 탄핵이 이뤄지지 않으면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2월 2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단체들도 집회를 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1차 탄핵 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지금의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만들어졌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 집회가 비슷한 시간에 인접한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충돌이 우려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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