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 배치 관련해 여론의 눈치만 보며 입장을 바꾸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미간 합의가 이뤄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존 반대 입장에서 발을 빼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사드배치 발표 직후 “재검토·공론화 요청” 10월엔 “사드배치와 관련된 제반 절차 잠정 중단” 12월엔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옳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원점 재검토’를 외치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가 이와 입장이 상충된다고 꼬집었다.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책임있는 안보 대안은 전혀 내놓지 않고, 여론의 극심한 눈치만 보며 갈지자 행보만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지난 번 두 차례에 걸친 소속 의원들의 사드배치 반대 중국 사대외교를 방치한 것과, 오늘도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소속 의원들의 주장을 모른 채 하는 것을 봐도 사드배치에 대한 말 바꾸기는 국민을 속이는 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덧붙여 “안보관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제1의 덕목이고,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며 “위선적 쇼로 안보불안의 실체를 감추려 하는 문 전 대표는 곧 국민의 냉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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