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EG 회장의 수행비서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안민석 국회의원 “보이지 않는 손 작동 가능성”
우상호 원내대표, 검찰 엄정조사 촉구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45)씨의 죽음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우상호 원내대표가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이상하게 그 동네 분들은 중요한 시기에, 결정적인 시기에 그냥 자살들을 많이 한다”며 “5촌 살인사건부터 이번 비서 자살까지, 일련의 어떤 연관된 스토리라든지 그런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지난 시절 타살됐거나 자살했던 박 대통령이나 최태민 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죽음을 한 테이블에 놓고 연관성을 쭉 한번 특검이 보게 되면 수사하고 있는 일들의 본질을 파악해서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몇 번째 죽음인가. 박지만, 박근령, 박 대통령 주변에 5촌의 죽음까지 희한하게 숨진 이들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초동 수사에 실패해 진실을 밝히지 못한 죽음이 많다. 모든 것이 미스터리인데 정치권에서 진실 파악하려고 하거나 언론에서 취재하거나 하면 죽는다”며 “검찰이 이 문제를 엄정 수사해 다른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 회장 비서실 소속 직원인 주모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모씨가 박 회장의 수행 비서는 아니며, EG에서 18여년 동안 일하다 최근 10년간은 비서실에서 근무한 직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