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9일 “국회가 1월 방학에 들어가는 것은 안 될 말”이라고 강조해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헌법파괴 국정농단의 암세포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퍼져있다. 국민은 엄동설한에 광장을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특검과 헌재만 지켜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면서 “대선주자들은 선거준비를 하더라도 정당은 적폐청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안부, 블랙리스트, 국정교과서 등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 착수와 함께 특위를 구성해 정치, 재벌, 검찰, 언론 개혁 등 개혁입법들도 2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심 대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정황도 속속 들어나고 있다”면서 “블랙리스트 작성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국민의 양심과 사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야만적 린치이자. 문화와 예술의 근간을 유린한 반문명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은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을 모조리 색출해 엄벌에 처해야 하고, 블랙리스트 작성과 은폐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조윤선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특검에 출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로 창당하는 개혁보수신당과 이달 말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당 사정을 감안할 때 1월 임시국회 소집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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