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민주 대표, 제1263차 수요시위 참석

“일본 정부에 책임 묻는 날까지 연대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3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변지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3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변지은 기자

“박근혜 정부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함께 사라져야 할 정부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선포합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은 1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3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24년 전 수요시위를 시작한 지 오늘로 9122일째”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하나둘씩 한을 품고 저세상으로 가셨고 이제 겨우 서른아홉 분이 남아계신다”며 말문을 열었다.

추 대표는 이어 “박근혜표 국정교과서에는 위안부라는 용어도 사라지고 위안부 할머니의 사진조차 제거됐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박근혜 정부 2기를 맡은 황교안 권한대행 정부의 외교부는 일본을 향해서 한·일 정부 간에 맺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한다”며 “대체 어느 나라 외교부이고 어느 나라 정부”냐며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수요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이 주말마다 들고나와 주신 촛불은 한·일 합의를 무효화시키고 위안부를 우리 기억에서 되살려서 다시는 이러한 전쟁 범죄에 국민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였다며 “정의가 이기고 진실이 승리하고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서 일본 정부에 당당하게 책임을 묻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한·일‘위안부’ 합의 무효 정의로운 해결 전국행동,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평화비전국연대가 공동 주관한 이 날 수요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한·일 합의 폐지와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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