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이정실 사진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이정실 사진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비박계가 주도하는 개혁보수신당(가칭)에 일단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비박계가 탈당을 예고한 이날 나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비박계를 대표해 출마해 친박계 정우택 후보에게 패배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1차 탈당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탈당파가) 당초 35명이라 했지만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그분들이 주춧돌만 남기고 개혁하는 힘을 낸다면 신당창당 수준의 변화 가능한데 왜 다른 곳에 가서 새로 살림 차리는지 나가는 이유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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