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비박계 탈당 35명 못채울 것...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탈당을 예고한 비박계와 관련 “왜 다른 곳에 가서 새로 살림을 차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26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탈당파가) 당초 35명이라 했지만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그분들이 주춧돌만 남기고 개혁하는 힘을 낸다면 신당창당 수준의 변화 가능한데 왜 다른 곳에 가서 새로 살림 차리는지 나가는 이유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탈당하는 한분 한분이 지금 현재 새누리당 보수당으로써는 중요한 분들”이라면서도 “여기 당에 남는 이유는 적통을 이어온 보수정당을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 가지고 옮기겠다는 사람 많다”고 지적한 후 “반기문 총장은 저의 지역구인 충북 음성군 출신으로 저만큼 가까운 분은 없을 것”이라며 “야당은 가시지 않을 것이고 지금부터 개혁을 시작해서 이 당으로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신당 50보 갈 때 우리는 신뢰로 100보 갈 수 있다. 밤 12시까지 함께한다는 각오로 의총 끝나고 돌아가셔서 탈당의원들 30여 명 한분 한분 설득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뜻을 같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함께라면 내년에 보수재창출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