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당은 26일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이 지난 대선공약이었던 개헌과 결선투표제를 안 된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뭘 바꾸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 정치권과 학계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국민의당의 결선투표제 제안을 환영한다고 발표했으며, 조국 교수도 개헌 없이도 결선투표제 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법학자로서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손 대변인은 “결선투표제는 정당간의 공정한 경쟁, 정당정치 발전을 위해 정치권은 물론 학계, 시민사회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대표적인 개혁안”이라며 “그동안 양대 정당의 기득권에 가로막혔지만 지금 800만 촛불의 정치혁명 요구로, 마침내 결선투표제가 도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오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만이 결선투표제라는 시대의 요구에 저항하고 있다고 손 전 대변인은 비판했다. “개헌도 안 되고 결선투표제도 안 된다는 문 전 대표가 도대체 뭘 바꾸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본인의 지난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개헌과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하며 과민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며 “개헌을 통해서만 결선투표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군색한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가 압도적 다수로 공직선거법 개정을 합의해 통과시키면, 헌법재판소도 이에 대해 특별히 문제를 제기하진 않을 것’이라는 조국 교수의 발언처럼 문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 도입 테이블에 참여해 본인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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