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글담출판사, 나홀로족 트렌드 설문조사

성인남녀 10명 중 2명, “나는 나홀로족”

 

실제 성인남녀 10명 중 2명은 자신을 ‘나홀로족’이라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4%는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실제 성인남녀 10명 중 2명은 자신을 ‘나홀로족’이라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4%는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타인과 어울리기보다 자신만의 여가를 즐기는 ‘나홀로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실제 성인남녀 10명 중 2명은 자신을 ‘나홀로족’이라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4%는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와 글담출판사는 성인 남녀 188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나홀로족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홀로족의 크리스마스 계획으로는 ‘혼자 집에서 조용히 보낸다’가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나 공연을 관람한다’(21.2%),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혼밥·혼술(혼자 밥먹기·혼자 술 마시기)을 한다’(7.6%), ‘국내여행을 한다’(7.1%) 등이 있었다.

또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인 68.9%는 ‘매번은 아니지만 혼밥·혼술·혼행(혼자 여행하기) 등은 좋아하는 취미’라며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실제 ‘혼밥을 해봤다’는 응답자는 94%로 대부분이었고, ‘혼영(혼자 영화보기)을 해봤다’는 응답자는 73.4%, ‘혼술’은 72.6%였다. 이어 ‘혼행’은 61.8%, ‘혼공’(혼자 공연)은 38.2%였다.

혼자 무언가 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혼행’으로 전체 응답자의 32.9%가 혼자 여행했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혼영(27.5%)’, ‘혼밥(16.3%)’, ‘혼술(14.5%)’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나홀로족들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시간을 즐기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선택으로 모두 할 수 있기 때문’(40.6%)이라고 답했다. 또 ‘대상(음식·공연·여행 등)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좋다(19.7%)’거나 ‘혼자 무엇을 할 때 진정한 힐링이 된다(19.5%)’, ‘누군가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17.0%)’는 답변도 있었다.

글담출판사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고자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