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수사 비롯해 심리치료까지 통합 지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남인순 국회의원, 안명옥 국립의료원장(왼쪽 두번째), 신용현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개소식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남인순 국회의원, 안명옥 국립의료원장(왼쪽 두번째), 신용현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개소식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 의료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가 서울 중부지역에 새로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을 비롯해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는 서울에서 3번째, 전국적으로 13번째 마련된 통합형 센터다. 응급의료·수사·초기상황 대응 중심의 ‘위기지원형’과 달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3~6개월에 걸쳐 장기 심리치료를 통합 지원한다.

지난해 통합형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폭력피해자는 9815명, 의료․심리․상담․수사 및 법률 등 전체 서비스 지원건수는 총 11만4511건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4802명이 통합형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다.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는 피해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원 내 단독 2층 건물에 진료실, 상담실, 진술녹화실, 심리평가, 치료실 등을 갖췄다.

이번 개소로 중구,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울 중부권 거주 국민들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시 한층 가까운 시설에서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서울 중부권역에 통합형 해바라기센터를 신규 설치한 것은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 지원이 더욱 확대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병원 등 중앙기관과 현장의 협업 추진체계를 강화해 피해자가 보다 가깝고 더 빠르게 필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 외상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정신적 피해도 입게 돼 적극적인 의료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들에게 상담, 의료, 심리, 법률, 수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 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