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여야정 협의체 운영…개헌특위도 신설”

여야 3당은 탄핵 가결 이후 정국 운영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또 국회 개헌특위를 신설하기로 12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 이같이 합의했다고 3당 원내대변인들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여야는 "20·21일 양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하고 20일은 경제, 21일은 비경제 분야로 진행해 황교안 권한대행을 참석시키기로 했다"며 "이어 별도 법안 처리 등을 위해 본회의를 29일 오후 2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의 출석 여부는 여야 간 논란 끝에 합의됐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 이미지 등을 고려해 출석시키지 말자고 주장했으나 야당은 황 대행 역시 최순실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고, 과도적 상황 운영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여야는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형식과 참석 대상은 각 당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실무협의는 3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들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활동해 온 7개 국회 특위 활동 기한을 6개월 연장하고, 개헌특위를 신설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며 "특위 활동 기간 연장과 개헌특위 신설은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