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큰 잘못했다, 21일 전 물러날 용의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후 “큰 잘못을 했다, 크게 용서를 구한다”며 사죄했다. 당대표직을 오는 12월 21일 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정말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 “새누리당, 정말 이번 기회에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정말 새로 거듭나는 그러한 노력을 해야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직 수행에 관해서 이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의 공백을 최소한이라도 메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면 그만두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면서도 12월 21일 물러나겠다는 기존 입장을 변경해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탄핵 이후 정국에 관해 이 대표는 “우리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모두가 일단 대통령 직무 정지에 따른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에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한다”면서 “국가안보, 외교, 특히 경제와 민생 부분이 이제부터 정말 정치권의 협조와 정부의 각별한 노력으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