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 척결 앞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촛불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촛불'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대통령의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 척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과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다”면서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전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국민이 이겼습니다.

-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 탄핵 의결은 국가 대개조의 첫 걸음

- 3불 사회 척결에 앞장서겠습니다

-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가겠습니다

 

국민의 힘입니다.

능선 하나를 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국민들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되었습니다.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역사가 그 노력을 장엄하게 기록할 것입니다.

이제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촛불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을 향해 있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습니다.

우리가 넘어야할 마지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할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겠습니다.

국민들만이 이 나라의 용기이며 희망입니다.

2016. 12. 9.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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