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의 운명은 저를 포함한 300명 국회의원들의 손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면서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민생정치를 복원하는 길에 함께 나아가자”고 9일 국회에 호소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에서 “국민을 철저히 배신하고, 자격을 완전히 상실한 대통령을 국회가 탄핵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복리를 증진할 의무가 있지만 박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많이, 또 크게 어겼고, 국민이 위임한 신성한 권력을 소수 측근과 재벌들 배불리는 데 남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의당 의원들은 부여받은 국민의 명령과 역사적 소명을 무겁게 받아 안겠다면서 “시민혁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위대한 국민들, 그리고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 앞에, 저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할 것임을 엄숙히 밝힌다”고 심 대표는 말했다.

또 탄핵안 표결의 의미를 “헌정수호의 길을 열어갈지 헌정붕괴로 치달을 것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여하고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이 살아갈 나라에 미래가 있는지, 답이 없는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동료 국회의원들의 양심과 소신을 믿는다”면서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민생정치를 복원하는 길에 함께 나아가자고 마지막으로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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