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가 생명인 전산실 총책임자 산업은행 CIO 서송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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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발생한 동원증권 전산시스템 가동중단은 증시사상 최악의 전산사고였다. 제때에 주식거래를 하지 못한 고객들의 손실은 규모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이 사건은 은행·금융권에 전산사고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바로 이 같은 은행 전산실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서송자 산업은행 이사다.

서 이사는 영남대를 졸업한 후 도미,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등 금융기관에서 25년 이상 정보시스템실에서 일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산업은행에 온 것은 지난해 4월. 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많이 도입하기 위해 미국 쪽에 공모를 낸 결과 7명이 응모했고 이 중 서 이사가 적임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그는 “국책은행에서 여성임원은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T 본부장으로서 전산시스템을 은행 경영과 접목시키고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서 이사는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느라 바쁜 연초를 보내고 있다.

시큐어소프트 CTO 안혜연 기획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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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인터넷이 모든 생활 영역에 확산될수록 보안 문제는 반드시 뒤따라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큐어소프트는 국내 정보보안 산업이 개화하기 시작한 첫 단계부터 커온 대표적 보안 업체이다.

이화여대와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 공과대학에서 수학, 94년부터 삼성SDS에서 보안 컨설턴트로서 실력을 쌓은 안혜연 박사는 지난해 이 회사에 합류했다. 그는 다양한 보안 기술 중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하고 직접 실행, 평가한다. 그가 요즘 주력하는 분야는 보안컨설팅이다. 정보보안 문제는 한 기업체 내에서 해결하기 힘들어 필연적으로 아웃소싱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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