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은 페미당당과 함께 서울에서 만난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페미설(페미니스트 인 서울) 프로젝트’를 매주 연재합니다. 모든 텍스트와 이미지의 저작권은 페미당당 페미설 프로젝트팀에게 있습니다. 독자의 의견은 saltnpepa@womennews.co.kr나 페미설 프로젝트(www.facebook.com/FeministsInSeoul), 페미당당(www.facebook.com/femidangdang)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많이 걱정했던 게 싸우려고 드는 사람처럼 보이는 거예요. 왜 이렇게 싸움을 ‘일으키냐’, 긁어 부스럼을 만드냐, 이런 취급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사실 제가 원한 건 평화거든요. 평화를 바라서 이런 거 이상하고 부당하다고 용기 내서 얘기를 꺼내면 싸움 일으키는 사람처럼 취급되니까. 그런 말들이 분쟁을 일으키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처럼 보일까 봐. 사실 지하철에서 길거리 괴롭힘 같은 것을 계속 경계하고 의식하는 것도 다 경험에서 비롯한 거잖아요. 근데 (사람들은 제가) 뭐 하나 꼬투리 잡아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것처럼 생각하니까.”

“I worried most that I’d be viewed as a person who picks fights. Some ask why I actively create quarrels or borrow trouble. What I actually want is peace. My belief in peace is why I gather the courage to speak up that things are unjust and discriminating, and I’m considered a person who intentionally arouses conflict. Someone who lives for dispute. To be truthful, my suspicion and alertness of public harassment on the streets or in subways derives from my own experience. And they still think I’m just picking fights by finding inessential fa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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