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성들의 승리-처방전없는 피임약

페미니스트 머조리티 재단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영국여성들은 그간의 피임약 논쟁에 있어‘작은 승리’를 맛보게 됐다.

16세 이상의 여성들은 이른바 ‘모닝 애프터 필’(Morning-After Pill 성교후 먹는 경구피임약)을 영국 전역에서 의사의 처방전없이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조치는 정부 차원에서 2010년까지 10대 피임률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다. 단 피임약을 구입할 때 반드시 조제사가 지켜볼 것을 법률로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이 피임약은 응급 피임조치의 하나로, 4개의 알약을 2알씩 각각 12시간 이내에 복용, 안전조치없이 행한 성교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반대론자들의 비판은 의외로 그다지 심하지 않다. 영국과 웨일즈 지방의 로마 가톨릭 교회가 10대들이 의사의 엄격한 감독없이 피임약을 쉽사리 구입하게 한 정부 조치가 10대들에게 ‘잠재적’으로 그릇된 조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비판적 성명서를 낸 정도에 그치고 있다.

프랑스 여성단체서 매춘여성 석방운동 전개

프랑스의 여성단체 팜므 드 레(Femmes de l’Est)가 대대적으로 한 매춘여성의 구명운동을 펴고 있다고 페미니스트 그룹 액션 어럴트(Action Alert)가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이른바 뚜쟁이 짓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11월 8일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22세의 알바니아 여성 엘로나 코드라. 그러나 엘로나 역시 가련한 피해자였을 뿐이다.

엘로나는 18세 때 알프레도 타르라는 남성에 의해 이탈리아로 끌려가 강제로 매매춘 행위를 했다. 98년 알프레도는 엘로나를 리옹으로 데려와 또 다시 매춘을 강요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자 알프레도 혼자만 리옹을 빠져나가면서 엘로나는 계속 리옹에 남아 매매춘을 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 당연히 엘로나는 체포됐다.

그러나 엘로나 역시 알프레도에 의해 유린당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자 검사조차도 엘로나의 석방을 요구했다. 문제는 완고한 주심판사. 그는 3년 징역형 선고를 번복할 생각은 꿈에도 없는 듯 하고, 엘로나는 항소를 하면 오히려 형이 더 늘어날까봐 전전긍긍하는 상태다.

그럼, 알프레도는? 그는 엘로나가 체포된 지 48시간도 채 못돼 또 다른 여성으로 하여금 리옹 거리에서 매춘을 시켰다고 한다. 누가 진정 감옥에 갈 사람인가.

발췌·번역 박이 은경 기자 pleu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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