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사가 세 차례의 여성인권보호 지원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네 번

째 여성인권보호 지원사업을 새로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16대 국회에서는 15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

겼던 호주제가 기필코 폐지되어야 합니다. 호주제는 우리의 가부장제적

전통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 잔재로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가장 큰 걸

림돌의 하나로 작용해 왔습니다. 호주제는 남아선호의식을 조장할 뿐 아

니라, 일견 사소해 보이는 일상 하나 하나에 파고들어 여성을 가정과

사회에서 ‘법적으로’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근간으로 성차별적 제도와 인식을 강화시킵니다. 여성의 인간존엄성을

짓밟아 하나의 당당한 인격체로 살아나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공동으

로 호주제 폐지 참여 사례와 그 동안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사례

들을 수집, 이를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신청을 하

는 한편, 호주제 폐지를 위한 가두서명과 캠페인을 전개하려 합니다. 이

에 여성신문사는 이를 지원하고 홍보하여 국회에서 호주제가 폐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여성신문사 및 한국가정법률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

의회로 여러분의 호주제 폐지 참여 의사를 알려주시고(예 : 혼인신고시

호주를 공란으로 신고하고자 하는 예비 부부들), 호주제로 인한 피해 사

례(예 : 이혼 후 사정에 따라 호적 또는 자녀의 성을 바꾸고 싶어도 그

렇게 하지 못한 어머니들, 나이 어린 아들이 호주로 되어 있는 것을 할

머니 또는 어머니로 변경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한 분들)를 고발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관심들이 모여 호주제를 무너뜨리는 큰 산이 될 것

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여성신문사

e-mail:woman@womennews.co.kr

fax:02)318-2793 tel:02)318-2797

한국가정법률상담소

e-mail:anti-hoju@lawhome.or.kr

fax:02)2273-9539 tel:02)784-3427

한국여성단체연합

e-mail:no-hoju@women21.or.kr

fax:02)2273-9539 tel:02)2273-5442

한국여성단체협의회

e-mail:kncw@chollian.net

fax:02)96-4995 tel:02)794-4560

월극·가부키·창극 어우러진 전통문화 대향연

한·중·일 합동공연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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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합동 공연하는 전통문화의 대향연 <춘향전>이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셈 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중국 절강소백화월극단과 일본 송죽주식회사 춘향전공연단, 한국 국립창극단이 함께 하여 우리의 고전 <춘향전>을 1부는 중국 월극, 2부 가부키, 3부 창극 형식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아시아 3국의 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베세토(베이징, 서울, 도쿄의 영어 두글자를 딴 조어)연극제 2000’의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각국 전통문화의 대향연으로 아셈 회의 기간 동안 특별한 문화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막 ‘사랑’ 장면은 이미 <춘향전>을 공연한 경험이 있고, 낭만적인 노래와 여성출연진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중국의 월극이 맡게 되었으며, 2막 ‘수난’의 이별, 옥중장면은 가부키식 옥중 장면 연출법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가부키로 꾸며져 힘있는 무대를 보여준다. 3막 ‘재회’의 어사출두 장면과 몽룡과 춘향의 재회 장면은 <춘향전>에 가장 정통한

한국의 창극단이 맡아 손진책씨의 극적인 연출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한편 베세토 연극제 한국 참가작인 서울예술단의 <청산별곡>은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대표적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한국의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세련된 감각의 가무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림자극, 봉술, 꼭두극, 남사당놀이 등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02)2274-3507∼8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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