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15시간 만에 탄핵 청원 4600건 돌파

 

2일 국회 본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상정이 무산된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대통령 탄핵을 촉구할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일 오픈한 ‘박근핵닷컴(parkgeunhack.com)’은 “200만 촛불에도 불통인 박근혜를 어떻게 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익명의 시민 4명이 만든 웹사이트다.

이들은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탄핵 발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가 탄핵의 표결 처리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조금이나마 더 귀를 기울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의견을 피력해달라”고 밝혔다.

 

박근핵닷컴 메뉴에서 ‘의원찾기·청원하기’를 클릭하면 내가 사는 지역구의 국회의원에게 탄핵청원을 보낼 수 있다. 탄핵 청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국회의원에게 자동으로 메일이 발송된다. 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탄핵 청원은 4700건을 돌파했다.

‘청원 발송현황’에서는 다른 이들이 보낸 청원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국회의원 응답현황’에서는 탄핵 청원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이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응답하지 않았는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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