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의혹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관련 긴급상무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의혹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관련 긴급상무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 문제와 관련해 “야당이 지금 할 일은 단 한 가지, 국민의 탄핵 명령을 단호하게 집행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 탄핵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탄핵안이 부결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내일 부결시킬 사람은 다음주에도 부결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이 탄핵이라면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이라도 발의해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하야는 박 대통령의 몫이고 국회의 몫은 탄핵이다. 하야는 탄핵 이후에도 할 수 있다. 대통령이 하야하면 그때 정치적 판단을 하면 된다”며 “비박계 의원들이 피의자 박 대통령 곁이 아니라 국민의 곁에 서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했다.

지난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 2일 국민의당의 ‘탄핵안 2일 처리 불가’ 입장 표명으로 인한 야권 내 갈등에 대해서는 “야당의 자중지란이 박 대통령이 노리는 것이고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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