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 이정미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두 번째 죽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과 관련, 내년 4월말 사퇴 및 6월말 조기 대선 일정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야당에 협의를 제안했다.

이에 이 의원은 “청와대는 여야가 합의된 안을 가져오기 전에는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할 것”이라며 “지금 청와대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이자 지난 18년간 박근혜 대통령의 실체를 은폐한 공범”이라며 “범죄의 동조자이고 은폐자인 새누리당은 사태를 질서 있게 수습하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한 김무성 대표에게는 매번 말뿐이라고 꼬집으며 민심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새누리당의 변신과 말바꾸기는 권력에 대한 탐욕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4월까지 대통령 퇴진시기를 늦추고 권력구조 개헌까지 하면, 불가능한 차기권력을 나눠가질 수 있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는 “야당이 여기서 분열한다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야당에 대한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다”며 “비박이 아니라 흔들림없는 야권공조가 탄핵가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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