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들이 1일 오후 국회 의원식당에서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야3당 대표들이 1일 오후 국회 의원식당에서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야3당 긴급회동에서 “새누리당과 비박계가 탄핵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키면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국민의당의 입장을 반박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탄핵에 관해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이 판단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민주당은 200만 촛불 민심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최고위뿐 아니라 조금 전 마친 의원총회에서도 ‘오늘 탄핵 발의’와 ‘2일 가결’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이 4월에 퇴진한다면 그 시간동안 이루어질 특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대통령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뒤에서 내놓을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의) 만남에서 탄핵 외에 그 어떠한 퇴진 시기를 꺼낸 적조차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야3당 공조는 탄핵의 가결을 위해 반드시 견고해야 하며, 어떠한 조건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국민의당은 오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발의돼도 통과는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탄핵 ‘가결’이 목적”이라고 이용호 원내대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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