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긴급회동 “박 대통령, 조건 없는 조속한 하야해야...여야 협상 없어”

야3당은 30일 긴급회동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관한 여야 협상은 없다고 못박고 조건 없는 조속한 하야를 촉구했다.

앞서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대통령 탄핵을 흔들림없이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당 대표는 이어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있는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하라” 촉구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진퇴 문제는 탄핵안 통과 이후에도 논의가 가능하다"며 "새누리당은 더이상 꼼수 부리지 말고 탄핵 일정에 협조하라"고 새누리당 비박계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