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나주에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민 유치 퍼포먼스 모습 ⓒ전남도
전남도는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나주에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민 유치 퍼포먼스 모습 ⓒ전남도

(무안=여성신문) 장봉현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정부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 시설 부지 1순위로 나주시를 선정한데 대해 환영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우리 전남과 호남이 진정한 AI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호남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눈물이 날 만큼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세월 크나큰 희생,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오늘을 준비해 온 전남의 저력을 또 한번 증명해낸 위대한 성취이자 역사적 쾌거”라며 “이 경사는 500만 호남인의 헌신과 열정이 만들어낸 기적이다”고 환영했다.

그는 “이번 평가에서 나주는 모든 항목에서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며 “부지 규모, 진입로, 전력, 상하수도 등 기본 요건은 물론 부지 안전성과 확장성 등 입지 요건, 지자체 지원체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 부합성까지 모든 측면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지임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은 세계 최고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몰려오는 국제 과학도시, 과학기술과 산업혁신이 선순환하는 미래 첨단도시로 대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연관 기업 300개 투자유치와 1만개 일자리 창출,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는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이 필수인데, 그 전력의 미래 해답이자 결정판이 바로 핵융합 인공태양”이라며 “미국에서는 벌써 구글, MS 등이 상용화에 대비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를 발판으로 전남과 광주, 전북 3개 시도가 AI 등 첨단 과학기술과 신산업을 선도하는 날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나주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와 전북 군산·경북 경주 등 3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였다.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꿈의 청정에너지다.

정부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착공, 2036년 완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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