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권익 증진과 자립 지원... “차별과 소외 없는 도시 만들 것”

‘제18회 광명시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권리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광명시
‘제18회 광명시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권리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발달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자립, 사회참여를 응원하기 위한 ‘제18회 광명시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5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관에서 열렸으며,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회장 배영식) 가 주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포용의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식에서는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권리선언문을 낭독하며,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또한 장애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돼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차별과 소외 없는 포용도시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장애인 복지 정책을 ‘권리 보장 중심의 자립지원 체계’ 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훈련, 보호작업장 운영, 자립생활 주택 지원,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가족휴식 프로그램과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복지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배영식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 회장은 “이번 기념식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며 권리와 자립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차별 없이 사회 속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지적발달장애인의 날’을 기념해왔다. 올해는 특히 ‘함께 사는 사회, 함께 웃는 도시’를 주제로,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시민의 인식 전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이 시민 모두의 관심사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행정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직업 훈련 강화, 주거·의료·여가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체험주택’ 운영을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기업 연계 지원 사업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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