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제작, 이명박 정부 대운하 추진·녹조 피해 집중 조명
“4대강 재자연화 필요”…추석 연휴 기간 누구나 시청 가능

뉴스타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무료 공개됐다. 이번 공개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뉴스타파함께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추적〉은 최승호 감독이 17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과 4대강 사업을 추적해온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뉴스타파는 “녹조로 무너지는 우리 강과 먹거리의 안전”이라는 주제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추석 연휴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이 본래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의 변형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홍수와 가뭄 예방이라는 명분과 달리, 사업 이후 강은 흐름을 잃고 인공 저수지로 전락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른 녹조 현상과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인근 주민과 농산물에서 검출된 사례도 과학적 검증을 통해 보여준다.
〈추적〉은 최 감독의 ‘진실 프로젝트 3부작’(〈자백〉, 〈공범자들〉)의 마지막 편으로, MBC 〈PD수첩〉 ‘수심 6미터의 비밀’ 취재부터 MBC 해직과 복직, 사장 재직, 다시 뉴스타파로 복귀한 이후의 과정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최 감독은 “4대강 사업의 실체를 다시 환기하고, 강의 흐름을 되살리는 재자연화가 필요하다”며 “공공의 책임 있는 해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정순 기자
salri9@wome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