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첫 정기국회의 국회 대정부 질문이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국회는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6일 외교·통일·안보, 17일 경제,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상황과 민주당이 추진 중인 3대(검찰·사법·언론) 개혁, 내란 청산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검찰청 폐지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문제 등의 입법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의원단 워크숍에서 ▲국격(이재명 정부 100일간 달라진 국정·사회·문화 변화상) ▲국익(정상 외교) ▲국가 개혁(검찰·사법·언론개혁 등) ▲국력 증대(AI 3대 강국·국력 5강 국가) 등 기조 아래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다. 야당에서 무엇을 (대정부질문) 기치로 나오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동시에, 여당을 향해 '입법 독주' '독재 횡포' 등에 대해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반대하거나 여러 가지 의구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할 것)"라며 "(관련) 정책적 질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쟁점과 미국과의 외교 문제 등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정부질문 첫날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성준, 이해식, 천준호, 신정훈, 이건태, 김남근 의원이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임이자 의원을 시작으로 신성범·유영하·곽규택 의원이 질의에 참여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질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