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베를린·4일 런던서 공연
독일 파독 광부·간호사·영국 참전용사 등 초청

서초교향악단이 광복 80주년과 한국전쟁 75주년 기념 유럽 순회공연을 성료했다.
서초교향악단은 지난 2일 독일 베를린 라디오방송국홀에서 ‘빛의 울림 K-클래식 콘서트’를, 이어 4일 영국 런던 로즈극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세계평화 콘서트’를 열었다.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참전국과의 우호를 기리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베를린 공연엔 독일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초청됐다. 런던 공연엔 영국 참전용사, 한인 사회 대표 인사,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에든버러 공작,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도 공연장을 방문해 서초교향악단을 격려하고, 참전용사와 해외 관객들에게 감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초교향악단은 지난 4월 미국 공연, 이번 독일·영국에 이어 오는 11월 과테말라와 멕시코 순회 공연을 통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한 감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 창단한 서초교향악단은 서초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이자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오케스트라다. 202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아리랑’ 피날레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클래식 1번지’ 서초의 예술 자산을 활용한 보훈 음악 외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