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 ‘평행선’ 꾸려 지난달 첫 회의
12월까지 성평등 조직문화 아이디어 발굴
세대공감 토크콘서트 등 프로젝트 추진

제주도청과 행정시 소속 7급 이하 2030세대 공무원 18명이 지난 6월27일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2030 전담팀(TF)’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 제공
제주도청과 행정시 소속 7급 이하 2030세대 공무원 18명이 지난 6월27일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2030 전담팀(TF)’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2030 세대 공무원 18명이 성평등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뭉쳤다. 도는 지난달 27일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2030 전담팀(TF)’ 제1차 회의를 열고 젊은 세대 주도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전담팀 ‘평행선’은 도청과 행정시 소속 7급 이하 2030세대 공무원 18명으로 구성됐다.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시각을 바탕으로 공직 내 성평등 인식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평행선’은 ‘평등한 행정문화를 선도하다’는 뜻이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전담팀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성격유형검사(MBTI)와 조별 워크숍, 발표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의사결정과 소통방식의 다름을 이해하기,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고 업무와 소통에 활용하기,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청년세대의 역할 찾기 등 활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자기 이해와 협업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내 소통 방식을 익히고 팀명 및 대표를 선정하는 등 향후 활동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나의 성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도청 소관의 다양한 평등 관련 업무에 대해 알았다” 등 소감을 밝혔다. 또 “타인을 이해하는 연습”, “평등행정문화 선도를 위한 평행선 부스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담팀은 12월까지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발굴, 양성평등담당관제 연계 행사 참여, 세대공감 토크콘서트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9월에는 상하급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세대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전담팀이 제안한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정책 실험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젊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성평등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30세대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세대 간 공감과 협력이 살아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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