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연구소장

이유진 신임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  ⓒSDF 누리집
이유진 신임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  ⓒSDF 누리집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에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 내정됐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은 신설된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산하로, 전임 정부의 기후환경비서관에서 ‘에너지’가 추가됐다.

1975년생인 이 비서관은 경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책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9년 환경단체 ‘녹색연합’에서 활동가로 경력을 시작했다. 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연구·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의 그린뉴딜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서울에너지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도 맡았다.

녹색전환연구소에는 2021년 10월 공식 합류한 뒤, 2023년 8월 연구소 소장직을 맡았다. 이 비서관은 지난 24일 소장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저서로는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태양과 바람을 경작하다』 등이 있다.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뽑혔고, 2015년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환경인상’, 2021년 ‘들불상’을 받았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기후정책과 에너지전환을 복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새롭게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이번 인사는 기후정책의 체계화와 민주적 거버넌스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각종 인선에서 민간 전문가를 중용하고 있다.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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