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새 정부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습의 총리 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무총리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항상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무총리는 국가의 정치와 행정을 이끄는 대통령을 보좌해 내각을 이끄는 대국민 참모장이다. 새로운 정부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습의 총리가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다”며 “국민을 위한 국정의 방향 또한 제대로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출범 20일을 맞는 이재명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위기 극복의 길은 아직 멀고 험하기만 하다”며 “인수위 없이 맨바닥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정부가 빠르게 대한민국을 안정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과거 IMF 위기 시절 정부 비대위 대변인을 역임한 경험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의 경험을 언급하며 “이러한 경험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안정적 정착과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정방향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국민 살림을 살피고 경기의 활로를 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고물가와 불경기로 어려워진 민생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에 당면한 위기의 실체와 근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과 대처를 통해 우선순위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강력한 규제 혁신,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마련해 나가겠다.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게 국민 참여와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이를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취임사 말씀의 정신을 따라, 저 역시 모두의 총리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겠다”며 “국민 앞에서 늘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