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6%, 국힘 21%...5년내 최대 격차
김민석 국무총리 적합 49%...부적합 2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7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24%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 수행 전망' 여론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

잘못할 것이라는 24%,  6%는 의견을 유보했다.

5년간 직무를 잘할 것이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 성향 진보층(92%), 광주·전라(95%) 등에서 90%를 웃돌았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도 긍정론이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론이 비슷하게 갈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5%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에 대한 향후 5년 직무 전망과 현재 직무 평가는 다른 개념이므로 '지지율' 등으로 통칭해 비교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전임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초기 한 달간 향후 5년 직무 긍정 전망이 55~57%였고, 취임 첫 주에는 60%였다.

한국갤럽은 제20대 대선은 역대 최소(25만)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만큼,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첨예하게 갈렸고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도 과거보다 낮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1993년 2월 김영삼 대통령 85%,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79%,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87% 였다.

제13대 노태우, 제15대 김대중,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제 14, 17~21대 대통령들의 취임 초 직무 수행 전망 ⓒ한국갤럽
제 14, 17~21대 대통령들의 취임 초 직무 수행 전망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또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질문(자유응답)한 결과 '경제 회복·활성화' 16%로 가장 높았고, '서민 정책·복지 확대', '열심히·잘하길 바람' 각각 6% 였다.

'통합·국민화합·협치' 5%, '재판 피하지 말 것', '계엄·내란 종식', '국민 입장에서·국민을 위한 정치', '초심 지킬 것' 각각  4%, '국가 안정·정상화', '주관·소신대로 할 것' 등의 답은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무당층 21% 등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전(5월 31일, 6월 1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12%포인트 하락해 양대 정당 격차가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이는 작년 12월 중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직후와도 비슷하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적합하다'는 답이 49%, '적합하지 않다'는 답이 23%로 나타났다.

갤럽은 2013년 이후 총리 후보들 중 이낙연 전 총리 다음으로 적합 의견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을 통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4.9%(총통화 6,72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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