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331회 정례회서
서울에너지공사에 구체적 대응 계획 요청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김춘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국민의힘, 강서4)이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에서 서울에너지공사의 태양광 리파워링 사업과 공공주차장 내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화 대응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며, 전략적 실행과 재정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너지공사는 올해 초 차량기지 옥상, 서울교통공사 부지, 아리수정수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발전시설 리파워링 계획을 보고했다”며, “현재 임대 연장 및 설비 고도화 논의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발전 효율 개선이 예산 절감이나 수익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공유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공사는 “서울시 및 교통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후, 차량기지 지붕 대수선 공사와 연계한 태양광 사업을 제안한 상태”라며 “향후에는 PPA 방식이 아닌 자체 사용 전력 계약을 통해 교통공사 내 자가 소비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시설에는 비타공 공법을 적용해 누수 등 구조적 리스크도 크게 줄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오는 11월 28일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공영주차장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공영주차장 보유 비율이 높은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공영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구조물 검토를 통해 자체 사업화 방안을 마련 중이며,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파이낸싱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시의회에 별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공사가 과거 민간이 운영하던 태양광 설비의 계약 종료 시점을 고려해 고효율 장비로 리파워링을 추진하면 수익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장기 전략 수립과 재정 계획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서울에너지공사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실효성 있게 이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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