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여자가 퍼레이드 중 올해 슬로건인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주요 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슬로건으로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를 내걸었다. 조직위는 “이 문장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지난 25년의 역사이자 앞으로 함께 나아갈 25년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에서 참여자가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이날 현장에는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같은 당 손솔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표, 같은 당 장혜영 마포구지역위원장이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해당 법안의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가 퀴어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깔 깃발을 흔들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왼쪽에서 두번째),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오른쪽 끝)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피켓을 들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장혜영 민주노동당 마포지역위원장(오른쪽)과 동생 장혜정씨(왼쪽). ⓒ손상민 사진기자
행사장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질병관리청 등 다양한 단체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눈길을 끌었다.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스로 참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가 참여자에게 팔찌를 매주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스로 참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범유경 변호사가 피켓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스로 참여한 질병관리청. ⓒ손상민 사진기자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종각역에서 출발해 을지로2가,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지나 을지로입구역에서 마무리됐다. 참여자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무지개색 깃발을 흔들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렸다.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여자가 퍼레이드 중 올해 슬로건인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행진을 하고 있는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외교관 모임.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여자들이 고공농성중인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에게 환호를 보내자 김 위원장은 손인사로 화답했다. ⓒ손상민 사진기자
한편, 퍼레이드가 서울광장을 통과할 즈음 서울시의회 인근에서는 일부 기독교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퍼레이드 참여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으나, 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이에 환호와 박수로 응답하며 평화롭게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한 기독교보수단체 혐오세력이 고성을 지르고 있다. 이후 그는 경찰에게 제지당해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졌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 행렬 근처,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열린 일부 기독교 보수단체의 집회.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행진 중 바닥에 떨어진 혐오세력의 피켓을 주워 옮기고 있는 참여자. ⓒ손상민 사진기자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서울퀴어퍼레이드’ 외에도 ‘한국퀴어영화제’가 있으며, 한국퀴어영화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노원구 더숲아트시네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행진을 하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시민들이 환호와 박수를 건네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여자가 퀴어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