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동자 권익 증진과 성평등한 돌봄 문화 위한 협력 추진
정책 제안부터 인식 개선, 교육, 콘텐츠 제작까지 공동사업 본격화

여성신문(대표 김효선)과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유성희)가 돌봄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성평등한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28일 2시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인식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한국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간 저평가돼온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특히 여성노동이 집중된 분야인 만큼 성평등한 관점에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여성신문은 돌봄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한 기사 및 캠페인을 기획·보도하고, 교육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홍보에 참여한다. 또한 언론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원칙하에 협력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센터 역시 돌봄노동자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문제 발굴과 관련 자료 제공을 통해 여성신문의 공익 보도에 협조하며, 현장 종사자들이 관련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 내용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운영 방식을 수시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책 제안, 인식 개선 활동, 교육 프로그램,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사업을 기획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선 대표는 “앞으로의 사회는 '돌봄 문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담론을 넘어서, 앞으로 현장에서 나올 돌봄의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사회적 의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돌봄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희 센터장은 "여성운동의 산 증인이자 그 자체가 역사인 여성신문이 돌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특히 통합돌봄과 같은 복합적인 사회 이슈에 대해 언론이 꾸준히 조명하고 사회적 논의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된 국내 최초의 여성 정론지로, 성평등 실현과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보도를 지속해왔다.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설립한 공공지원기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