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월, 본청·사업소·직속기관 포함한 전 부서 대상 교육 시행

충북도는 기술과 문화, 법을 아우르는 융합적 방식으로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도는 기술과 문화, 법을 아우르는 융합적 방식으로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

충청북도(지사 김영환)가 성인지 감수성과 성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전방위적 교육에 나섰다. 도는 5월부터 7월까지 도 본청을 비롯한 각 사업소, 직속기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아카데미,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 4대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양성평등기본법, 성매매방지법 등 관련 법령과 충청북도 조례·지침에 근거해 기획됐다.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서 성인지적 관점의 내재화를 목표로 하며,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밀착형 교육을 강화했다.

성인지 아카데미는 도 본청 공무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총 3회 열린다. 강의 주제로는 ‘인공지능과 성인지 윤리’, ‘영화를 통한 성인지 감수성 이해’, ‘판례로 보는 성인지 감수성’ 등이 포함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이번 교육은 기술과 문화, 법을 아우르는 융합적 방식으로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은 사업소 및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5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운영된다. 도로관리사업소, 농업기술원, 산림환경연구소 등 6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홍보물 속 성차별 요소, 신종 여성폭력,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등 실무와 직결된 주제들로 구성돼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아울러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예방을 중심으로 한 4대폭력 예방 통합교육도 본격 추진된다. 디지털 성범죄와 데이트폭력, 2차 피해 등 최근 이슈를 포괄하며 총 5회, 각 4시간씩 운영된다. 교육 대상은 공무원은 물론 공무직, 기간제, 청원경찰 등 도 소속 전 직원이다.

충북도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단순한 법정의무 이수에서 나아가, 정책 설계부터 실행까지 성인지 관점이 체계적으로 반영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인식 변화가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을 조직문화 혁신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오경숙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은 “정책과 조직문화에 성평등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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