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여성 정치의 연대가 대한민국 변화를 이끈다”
여성 정치의 가능성과 리더십, 마라톤 참여 캠페인으로 전해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이하 전여네)는 지난 3일 여성신문이 주최한 ‘2025 여성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여성 지방의원의 정치적 연대와 활동 역량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전여네는 2006년 창립 이래 여성 지방의원 간 정책 교류, 역량 강화 교육, 젠더 정책 발굴, 여성 정치 확대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 정치 기반 확대에 기여해 왔다. 특히 여성 의원들이 당적과 지역을 초월해, 정기적인 워크숍과 공동성명, 공동 입법 제안 등을 통해 지방 정치에 힘쓰고 있다.
전여네는 “이번 마라톤 참여는 기존의 지역 기반 활동을 넘어 전국 단위 여성 네트워크로서 시민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여성의 정치적 실천과 연대를 상징하는 활동이었다는 설명이다. 마라톤에 참여한 의원들은 동일한 티셔츠와 구호 아래 각 지역에서 함께 걷고 달리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넓히는 상징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여 현장을 공유하며 여성 정치가 시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행사는 전여네 제8기 공동대표를 맡은 김상희 의원(경북 봉화군의회), 민병춘 의원(충남 논산시의회), 정정희 의원(서울 강서구의회)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전국 각지의 여성 지방의원 5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부문에 참여한 의원들은 각 지역에서 완주하며 공통된 슬로건과 ‘지방의회 속 여성 리더십의 힘’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8기 공동대표단은 “여성의 정치 참여는 단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의 방향과 사회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핵심 열쇠”라며, “전여네는 지역 정치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여성 의원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살아 있는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여네는 앞으로도 성평등 정책 확산, 지방자치 내 젠더 거버넌스 강화, 차세대 여성 정치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을 담은 공동 대응과 정책 제안을 통해 실질적인 여성 세력화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