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 외주로 연간 2억2000만원 낭비…시민 세금 비효율적”

지난 25일 민병춘 논산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산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논산시의회
지난 25일 민병춘 논산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산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논산시의회

지난 25일 민병춘 논산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산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민 의원은 2023년부터 관련 조례 발의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꾸준히 제기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의 운영 방식은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논산시는 딸기축제를 포함한 4대 축제에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나, 세척은 경상남도 진주시의 민간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 민 의원은 “세척비용으로만 올해 2억2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는 장거리 트럭 수송으로 인한 물류비와 시간 낭비까지 수반돼 시민 세금의 비효율적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례식장 내 1회용품 문제도 언급하며, 한국장례협회 통계를 인용해 “논산시의 경우 연간 574톤의 폐기물이 장례식장에서만 발생한다”며 “이는 12톤 트럭 48대 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의원은 “다회용기로 전환 시 연간 폐기물 193톤 감축, 탄소배출 533톤 감소, 소각비용 4000만원 절감이라는 구체적 수치가 나온다”며 “충남 내 여러 국립의료원과 타 시도의 장례식장도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논산시의 모든 장례식장은 1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청주시의 공공세척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그 기대효과로 △폐기물 저감 △탄소 저감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 △친환경 도시 이미지 제고 등을 제시했다.

특히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세계 최초의 1회용품 없는 박람회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제는 다회용기로의 전환을 위한 마침표를 찍을 때”라며 공공세척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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