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변호사회,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 ‘자유민주상’ 수상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가 23일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의 제24회 ‘자유민주상’을 수상했다.

‘자유민주상’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한 정일형 박사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의 정신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매년 정 박사의 서거일인 4월 23일에 시상된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 상은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수십 년간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활동을 이어오며 실질적인 인권 향상과 사회 정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1년 창립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국내 유일의 여성변호사단체로,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피해자 무료법률상담 및 소송지원, △아동, 이주여성,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지원 및 제도개선, △미투(Metoo),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신종폭력(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법률지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미투 운동과 N번방 사건 등 주요 여성 인권 침해 사안에서 피해자 지원과 입법 개선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포용적이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