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4만8천㏊ 피해 영향… 서울시 면적 약 74.6%
주택·농업시설 등 4800곳 피해…미귀가 이재민 6천800명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 마을이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 마을이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평가되는 '의성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75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5시 기준 기준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 진화율이 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산불로 숨진 사망자는 30명, 부상자는 45명으로 집계돼 지난 29일 오후 9시 이후 사상자 변동은 없다고 했다.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사망 26명, 중상 4명, 경상 29명 등 59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는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4만8230㏊다. 서울시 면적 약 74.6%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단일 산불로는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 주택 2천996채, 농업시설 1천142곳 등 모두 4천801곳에서 산불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 아직 집으로 가지 못한 이재민은 4천193세대·6천88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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