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급식지원센터·달안초·안양시청 방문해 친환경 무상급식 운영 사례 집중 탐색
최대호 시장 “우리시의 사례가 일본의 무상급식 확대에 도움되길”

일본 나가사키현의 지방의원들이 25일 친환경 무상 학교급식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안양시를 방문했다.ⓒ안양시
일본 나가사키현의 지방의원들이 25일 친환경 무상 학교급식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안양시를 방문했다.ⓒ안양시

학교급식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려는 국제적 관심 속에, 일본 나가사키현의 지방의원들이 25일 안양시를 방문해 친환경 무상 학교급식 정책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나가사키현 내 교육 현장 개선과 먹거리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의원 8명으로 구성된 의원단이 주축이 됐다. 친환경 급식 확산을 위해 활동 중인 다나카 히로시 한국풀뿌리학당 대표도 동행했다.

의원단은 이날 오전 9시,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를 찾았다. 이 센터는 안양시 주도로 2013년 문을 열었으며,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모델이다. 친환경 식재료 공동구매와 급식 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설명을 들은 후, 의원단은 안양시 달안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급식 과정을 참관하고 학교급식을 직접 시식한 뒤, 영양교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특히 무상급식을 실현하면서도 식재료의 질을 유지하는 안양시의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일본 나가사키현 의원단 등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과 일본 나가사키현 의원단 등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안양시

오후에는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최 시장은 의원단에 안양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무상 학교급식 정책의 배경과 운영 현황을 설명하며 “우리시의 사례가 일본의 무상급식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나가사키현 야마다 토모코 의원은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급식을 운영하는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통해 아동 건강을 세심히 고려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또 “안양시의 정책 전반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올해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무상급식을 추진 중이다. 전체 예산 631억원 가운데 안양시는 214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친환경 식재료 차액 지원에 47억원을 투입해, 무농약 쌀 등 우수 농산물로 무상급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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