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2년 연속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16개 사업 본격 추진

서울 강서구(청장 진교훈)가 교육부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구는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 체계 구축과 장애인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비 3천만원과 구비를 합쳐 총 6천만원 규모로 운영되며, 구는 ‘다다익선 강서: 다채롭게, 다양하게, 다함께’를 비전으로 정하고 △장애유형별 프로그램 △취업대비 과정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 인식 개선 △실무 협의체 운영 등 5개 분야에서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청각·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신규 과정이 신설되고,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양성에도 주력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애유형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숲 독서교실’을 비롯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로 만나는 한국사’,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새빛한글 교실’, 지체·발달장애인을 위한 ‘힐링원예교실’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한다.

또한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제과제빵 첫걸음’, ‘AI 예술창작단’ 등 실습 중심의 취업대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AI 예술창작단’은 인공지능 기반 창작물을 제작해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 인력 양성 사업으로는 ‘발달장애인 생활밀착형 활동가 양성과정’과 ‘독서지도자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이로써 장애인에 대한 이해, 의사소통법, 맞춤형 독서지도법 등을 교육하고, 복지관 실습을 통해 현장 실무 능력도 배양할 계획이다.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미술작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하며, 사업 실무자 20명으로 구성된 ‘자양강장(자양분을 주는 강서구 장애인 모임)’ 실무 협의체가 사업 운영과 사례집 제작 등을 담당한다.

이번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강서구 관내 기관별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방법은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2년 연속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은 강서구의 포용적 교육 정책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교육지원과(☏02-2600-632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