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유휴 녹지, 주민이 직접 정원 조성·관리… 녹색공간 확대
11~25일 ‘Y가드닝크루’ 모집, 공동체별 1구획(3.5㎡) 분양

양천구 정원 자원봉사자 ‘정원친구’들이 가드닝활동을 하는 모습 ⓒ양천구
양천구 정원 자원봉사자 ‘정원친구’들이 가드닝활동을 하는 모습 ⓒ양천구

서울 양천구(청장 이기재)는 안양천 유휴 녹지대를 활용해 주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는 ‘안양천 주민참여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이에 참여할 ‘Y가드닝크루’를 오는 11일부터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참여정원 조성사업’은 정원에 관심 있는 구민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내 공원·녹지·정원 가꾸기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생활 반경 내 유휴 녹지대를 주민에게 분양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정원 조성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목동교에서 양평교 사이에 위치한 ‘안양천 힐링가든’이다. 총 20구획을 주민 참여형 정원으로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하천생태복원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안양천 힐링매력가든’의 일부 유휴 녹지대를 주민과 공유해 주민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Y가드닝크루’는 구민으로 구성된 3~5명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공동체당 3.5㎡ 면적의 1구획을 분양받을 수 있다. 초보 가드너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실습이 포함된 월 1회 정기교육 프로그램과 정원 조성을 위한 식물과 도구가 제공된다.

정기교육일 외에도 양천구 정원 분야 자원봉사자인 ‘정원친구’가 매칭돼 자율 가드닝을 진행할 수 있다. 정원 조성 후에는 오픈정원 피크닉, 우수정원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안양천 정원 가꾸기 사업으로 정원이 주는 여가와 행복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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