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전지혜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 스토킹정책계장

전지혜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 스토킹정책계장 ⓒ본인 제공
전지혜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 스토킹정책계장 ⓒ본인 제공

여성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온 전지혜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 스토킹정책계장이 ‘2025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5년 경찰에 입직한 전지혜 계장은 젠더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장의 최전선에서 힘써왔다. 전 계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경찰청에서 ‘성폭력피해자보호’ 정책을 담당하며, 편안한 피해조사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제도와 매뉴얼도 마련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스토킹 정책을 전담하는 ‘스토킹정책계’를 신설했다. 전 계장은 2022년부터 조직의 첫 여성 계장으로 근무하며, 스토킹과 교제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전 계장은 스토킹·교제폭력담당경찰 전문화교육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스토킹처벌법’ 개정 관련 입법에 대응하고 스토킹 대응 매뉴얼 개정에도 참여했다.

또한 2018년부터 경찰 젠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경찰조직 내 성평등과 성평등한 치안 관련 연구,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에는 경찰청 현장경찰 학습모임인 경찰 젠더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여성 경찰의 분투를 기록한 책 『여성, 경찰하는 마음』의 집필에도 참여했다.

전 계장은 “2005년 경찰에 입직해 여러 보직을 거친 후, 경찰 내에서 사명감과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여성폭력’이라고 결심해 관련 기능에 처음 지원한 것이 2014년이었다”며 “이후 10여년의 시간 동안 그 결심을 지키면서 일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행운이고 감사한 마음인데, 큰 상의 기회까지 주어져서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상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지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더 전문성을 갖추고 성장하겠다”며 “젠더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큰 역할을 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2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여성신문사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온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2001년 9명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한 이래 2025년 수상자까지 합치면 총 168명의 여성 리더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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