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진행
아픈 아이 병원돌봄 서비스도 제공

전남 순천시가 12월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전남 순천시가 12월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성평등 정책과 지방의원의 우수 의정 활동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이 지난달 26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남 순천시는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남 순천시는 농어촌지역 여성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순천시는 농어업에 종사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행복바우처는 문화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여성농업인에게 1인당 2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해 영화관과 미용실 등에서 다양한 문화·복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6875명이 혜택을 받았다.

돌봄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순천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아픈 아이 병원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육공백이 발생한 3개월 이상 12세 이하의 입원 아동을 대상으로, 병원 내 일대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했다.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도심 우범지역과 여성안심 귀갓길에서 민·관·경 야간 합동순찰반을 구성해 운영했다. 합동순찰반에는 경찰서와 여성자율방범대, 여성친화시민참여단이 함께 했다. 또한 불법카메라 탐지기를 활용해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와 응급 안심벨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도심 공원 내 안전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65세 미만의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는 문열림경보기 등의 안심홈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순천시는 ‘찾아가는 시민 양성평등 교육’을 통해 노익복지센터와 지역사회 돌봄센터에서 교육을 실시했으며, 여성·가족 친화마을 조성 사업도 진행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연합뉴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연합뉴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순천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양성평등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과 남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신문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주최한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은 양성평등 정책·활동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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