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처

그룹 뉴진스가 “날씨가 너무 추웠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옆에 있는 사람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최근 탄핵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선결제 지원에 나섰던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의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은 25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성탄절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들은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멤버 각자의 이름을 사용했다.

진행자 김현정은 최근 탄핵 집회에 참여한 팬들에게 음식과 음료수를 지원한 계기를 묻자 뉴진스는 팬들을 위해 520인분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해린은 "버니즈(팬클럽 이름)도 좋아해 주셨다. 또 다른 분들도 함께 드실 수 있게 준비해서 그분들도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민지는 "버니즈에게 제보를 받은 게 응원봉을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과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며 "이 곡('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선곡한 이유도 연말에 많은 분이 힘든 시간 보냈는데 이렇게나마 도움이 됐구나 싶어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올해 무대를 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았다"면서 "(내년에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고통받지 않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공영장에서 보던 응원봉을 집회에서 보게 돼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후 자체적으로 일본 활동을 진행했으며, 14일부터 '뉴진즈'라는 이름으로 SNS 계정을 개설해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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