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관련 성명’ 발표
“국민의힘,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해달라”
“윤석열, 국민에 선전포고…대통령 자리 앉아서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윤석열 탄핵 관련 성명’을 내고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바로 추운 거리에서 지금 울부짖고 계시는 국민들 그리고 바로 그들의 삶”이라며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추한 거짓말로 자신의 범죄를 덮으려 했다”며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셀프 인증’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않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2024년 12월 14일, 내일 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다시 써 내려갈 것”이라며 “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을 포함해 여당에서 최소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현재까지 여당에서는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등 7명의 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