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제59회 전국여성대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 여성과 함께’를 주제로 제59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과 외국 대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전국여성대회를 개회하면서, 우리는 우리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와 도전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모든 여성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국가와 사회의 번영과 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여성단체협의회는 성별로 인한 갈등이 완전히 해소돼 화목하고 안정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서 나갈 것”이라며 “사랑하는 여성단체 회원 동지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일 귀빈 여러분.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더 큰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우리 여성들은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구조적인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물론 여성계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모성 보호는 눈앞의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무척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 축사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이날 김활란여성지도자상 등 6개 분야에서 사회 발전을 위해서 탁월한 활동을 한 여성 지도자를 위한 여성상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자는 6명이다. 조애진 육아방송 이사장이 ‘제23회 김활란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초대 회장인 고 김활란 박사의 뜻을 기리고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발전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여성 지도자에게 수여한다.
김자경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고문이 ‘제57회 용신봉사상’을 수상했다. ‘용신봉사상’은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여사의 공로를 기념하고 희생과 사랑의 정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여성발전을 위한 공로가 큰 모범적인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경선 신한DS 대표이사가 ‘제36회 올해의여성상’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여성상’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 여성상을 구현한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이 ‘2024 여성1호상’을 받아,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으로서 최초로 그 일을 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여성에게 수여하는 ‘여성경제인상’은 장순옥 장수돌침대(주)장수산업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여성을 위해 우수한 입법과 정책활동을 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이어 제프리 존스 변호사(김앤장)가 ‘자랑스러운 한국 여성상’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극계 원로인 박정자 배우가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임산부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미혼모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생명존중 온기나눔’ 캠페인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