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월13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풍경.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흉상 앞에 꽃이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월13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풍경.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흉상 앞에 꽃이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또 한 사람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지난 7일 별세했다. 

이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18세 때 중국 바느질 공장에 일하러 가자는 친구의 권유로 함께 중국으로 떠났다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됐다. 2000년대 초반에야 귀국해 가족과 상봉한 그는 정부에 피해자로 등록하고 수요시위에 열심히 참가했으며 해외 증언에도 나서는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 힘썼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자세한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고, 장례 절차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여덟 분에 불과하다”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도록 세심히 살피고, 피해자의 명예·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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