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영·사회복지·사회운동 등 8개 분야

13년간 기후관련 교육을 해온 기후강사, 자립 준비 청년을 직원으로 고용한 예비사회적기업 대표, 여성주의 화가 등 8명이 경기도를 빛낸 올해의 여성에 선정됐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교육과 경영, 사회복지, 사회운동, 예술, 인권, 의료, 지역사회 등 8개 분야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친 여성을 ‘올해의 여성인물 8인’에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도민 공모와 유관기관 추천 등을 통해 1차로 263명, 2차 심의를 거쳐 40명을 선발해 이들을 올해의 여성인물 후보자로 심의위원회에 추천한 바 있다.
최종 선정된 8명은 △민주희 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강사팀장 △ 조은하 예비사회적기업 보라 대표 △김다미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김영림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화가 정정엽 △이경아 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이레샤페레라 톡투미 대표 △배선한 군포미술협회 지부장 등이다.
먼저 13년간 기후전문교육 활동을 전개해온 민주희 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조은하 대표는 플랜테리어와 가드닝 기업을 운영하며 한부모 가족, 미혼모 등 여성 자립 준비 청년을 직원으로 고용해 사회화 과정에 기여했다.
김다미 대표는 30여 년간 기독여민회 간사를 역임하며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사회 제도에 맞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영림 이사장은 안산대 간호학과와 연계해 지역사회 의료복지 과제를 도출하고, 간호학 실습현장 지원으로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에 힘썼다.
1세대 민중미술가이자 여성주의 화가인 정정엽 화가는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삶과 노동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의학연구소에 약 30년간 재직한 생식의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경아 교수는 연구활동을 통해 난임 및 불임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이 밖에도 스리랑카 출신인 이레샤페레라 대표는 이주여성들의 생산과 소비 협동조합 형태의 자조모임 ‘톡투미’를 설립해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마련했다. 배선한 지부장은 경기문화의 날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예술거리를 조성하고, 상인회 회장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참여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은 여성인물을 발굴 재조명해 널리 알리는 것은 여성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선정한 여성인물의 특별한 삶과 이야기를 현재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11월에는 ‘경기도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